어린 시절, 아버지께서
공부 안 하는 형을 혼내실 때,
옆에 그냥 있으면
저도 혼날 것만 같아 무어라도 해야겠다
싶어 무작정 집은 책이
지금 보시는 계몽사에서 나온
<아름다운 우주>였습니다.
책을 넘기니 별이 별을 삼키고,
언젠가 인류는 사라진다는
이야기가 실려있었지요.
'인류는 언젠가 사라질 텐데
형은 왜 혼나는 거지,
나는 왜 학교에 가야 하는 거지'라고
생각하면서
제 감각을 벗어난 이야기였기에
저는 어딘지 모르게 무서우면서도
우주를 궁금하게 되었지요.
그 후로 시간의 역사를 읽고
코스모스를 읽고 밤만 되면
하늘을 보게 되었답니다.
별들도 자세히 보면
빛나는 색상이 모두 다릅니다.
베델기우스는 붉게 빛나고
시리우스는 푸르게 빛나고 있습니다.
지금도 하늘 위에는 별이 떠있습니다.